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설날이군요!!
폴란드에 있어서 잘 몰랐어요.. 언제 설날이지? 여기는 설날 이런 거 없는 듯해요. 그래서 그런지 설날 느낌도 사실 없고... 스팀잇에서 세뱃돈 받으러 가볼까요?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오늘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요 도시인 코르도바(Cordoba)를 소개합니다. 이 도시는 혼합된 독특한 이슬람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도시에요.

먼저 코르도바는 안달루시아 주도인 세비야로부터 북동쪽으로 150km 떨어져 있고, 차로는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보통은 세비야에 머무시면서 코르도바로 당일치기를 다녀오거나 하는데, 주요한 팁이 있다면 버스를 타야 한다는 것이에요.
기차를 타면 4시간 정도 걸리고, 40 유로 이상인데, 버스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리고, 요금도 일찍 표를 사면 5 유로, 비싸면 17유로 정도에요. 물론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저렴합니다!!

저는 세비야에서 머물고 있던 민박 사장님이 마침 가족과 함께 코르도바에 갈 일이 있다고 하여, 껴서 가게 되었는데요. 세비야에서 오후 2시쯤 출발해서 4시 정도에 코르도바에 도착했습니다.
잔잔한 평화로운 강 위에 놓인 로마교는 코르도바 여행의 시작점이에요. 많은 커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죠... ㅋㅋㅋㅋ 솔로이신 분들 커플이 되어서 가세요...
로마교 앞 쪽으로는 대형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주차하실 수 있어요. 쭉 늘어선 다리 반대편으로 오래 된 건물들이 보이는데, 과거 옛 스페인의 아름다움이 상상되는 곳입니다.

여기 다리 위에도 프라하처럼 여러 동상들이 있는데요. 비슷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만지면 행운이 있을 것이라는 동상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손을 얹은 채 찍는 동상도 있고, 유명한 인물을 기념하는 동상들도 있어요.

메스키타 대성당 옆면에 위치한 문이에요. 스페인 남부는 과거 오랜 기간을 이슬람에 정복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한 이유로 여러 인종과 문화가 혼합 된 장식이나 예술을 볼 수 있어요. 특히 궁전이나 대성당 같은 경우에는 중동과는 다른 느낌의 혼합된 이슬람 문양이나 양식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이 남부 지방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여기는 메스키타 대성당 앞에 있는 정원이에요. 정원에는 아주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오렌지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바둑판식으로 심어져 있어서 탄성을 자아냈는데요.
오후 시간 3시~6시 타임으로 5시반에 정원에 들어왔는데, 대성당 내부에 들어가려고 하니, 5시반부터 사람들을 내보내더라고요..ㅠㅠ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저희는 30분이 남았지만, 못 들어갔어요...ㅠㅠ

사실 스페인에서 조경 용(가로수, 스페인 남부 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입니다.ㅋㅋㅋㅋ)으로 심는 오렌지 나무는 맛 없는 수형(암, 수)을 사용한다고 해요.

메스키타 주변으로는 기념품을 파는 여러 가게들이 있어요. 플라멩코 옷을 팔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파는 땅콩 같은 견과류가 들어간 엿 같은 것을 팔기도 해요.

플라멩코!
앞서 스페인 플라멩코 편에서 소개했던, 스페인의 춤인 플라멩코는 보통 집시들의 춤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집시들이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스페인 남부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동굴이나 산에서 피신하면서 표현한 예술 행위가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스페인 남부의 주요 도시인 세비야나 그라나다에서 플라멩코를 많이 관람하는 편이죠.

코르도바 시내를 둘러보다 알파벳 철자가 새겨진 타일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는 이때 센스 있게 여자친구 이니셜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뒀다가 보내줬어요. 여자 친구가 좋아하더라고요 :D 다만 남자 여자 위치가 바뀐 것은 해프닝이 있었어요 ㅎㅎ

Los Patio 축제는 5월 초에 12일간 열리는 축제로, 스페인의 코르도바에서 열리는 축제에요. 'Patio' 는 그들의 거주 공간이자, 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 1년 내내 준비해서 5월에 손님들을 맞이한다고해요. 그들은 화분을 벽에 장식하는 것으로 가장 아름다운 집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요. 이 집이 작년 Los Patio 축제에서 우승한 집이라고 들었어요. 우승한 곳은 관광지처럼 소개된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집이 참 이쁘죠!! 스페인 남부 지방에 가면 이런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요. 수도인 마드리드나 바쁜 바르셀로나의 도시 같은 팍팍함보다는 이런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도시 코르도바로 오세요?! ㅋㅋㅋㅋ 홍보대사가 되어봅니다.


밥을 먹었던 Casa Pepe de La Judería 음식점인데요. 이상하게 메뉴 사진도 다 찍어뒀는데, 사진을 찾을 수 없네요 ㅠㅠ
스페인 남부에서는 주요 음식으로
- 감바스 Gambas (새우 요리)
- 삼치 요리
- 소 꼬리찜
- 살모레호 Salmolejo(토마토 냉스프)
등을 주로 먹어요.
밥을 먹고 천장을 찍어봤는데, 깔끔하게 파란색으로 통일한 인테리어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이 음식, 스페인 여행하신 분들은 많이 보실 거에요.
살모레호(Salmolejo) 라고 불리는 토마토 냉스프입니다. 이 음식이 바로바로바로 코르도바의 전통 음식이래요. 정말 맛있어서 스페인에 있는 동안 만들어 먹었었는데!
그리고 사진을 잃어버려서 지금은 없지만, 코르도바의 다른 전통 음식은 바로, 레몬 케이크에요. 코르도바 길거리를 걸어다니시면, 케이크를 간혹 파는데요, 잘 보면 레몬 케이크랍니다 ^^ 여기 레스토랑에서도 후식으로 레몬 케이크를 주더라고요 ㅎㅎ 맛있었습니다!

이 곳에는 특이한 모양의 작은 가로등 설치한 교회가 유명한데요. 기념품 샵에서 이 엽서를 발견하고 잠시 일행과 떨어져 혼자 교회를 찾아갔었는데요ㅋㅋㅋㅋ 여행자의 본성 : 탐험 욕심...제가 찾아갔을 때는 이미 너무 어두워져서 이러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지만, 노을 질 때 왔으면 참 환상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회 이름은 까먹었는데 ㅠㅠ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위에 올렸던 음식 중에서 토마토 냉스프인 살모레호(Salmolejo) 만드는 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세비야에 3개월 머물면서 맛있고, 간단해서 종종 만들어 먹었는데요. 아주아주 쉽습니다. 이런 거 말 공짜로 가르쳐드려도 되나 몰라...ㅋㅋㅋㅋ
레시피는 제가 그냥 먹어보고 느낀대로, 임의대로 만든 야매 레시피입니다.ㅋㅋㅋ
- 필요한 재료
바게뜨 빵,다진 마늘,마요네즈,소금,설탕,토마토
1
냄비에 물을 끓입니다. 토마토의 질긴 껍질을 쉽게 제거하기 위해서 아래 쪽의 엉덩이 부분을 + 모양으로 칼집을 내 주세요.
2
물이 끓으면 토마토가 흐물흐물 해질 때까지 삶아요.
3
다 삶았으면 토마토를 건져 내어 껍질을 제거하고, 칼로 조각내어 믹서기에 담습니다.
4
깊이가 있는 넓은 대야 그릇에 바게뜨 빵을 넣고, 끓인 뜨거운 물을 약간씩 부어가며, 바게뜨 빵 죽을 만듭니다.
5
다 만들었다면 빵죽을 믹서기에 같이 넣어주세요. 이 때 약간의 소금, 설탕 그리고 다진 마늘도 넣어줄게요. 다진 마늘은 너무 많이 넣으면... 매워집니다. 아주 조금만 마늘 향이 나도록 넣어주세요.
6
믹서기로 잘게 갈아줍니다.
7
그릇에 담고, 레스토랑에서는 살모레호의 적당한 농도도 맞추고, 깊은 풍미를 내기 위해 특별하게 제조하는 크림 소스를 넣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모르니까 모든 소스의 기본이 되는 마요네즈를 넣었습니다.ㅋㅋㅋㅋ

8
완성
앞서 말씀드린대로 제가 먹고서 느낀대로 만든 레시피이기에 정통이 아니라 야매입니다. 그러나 맛은 보장합니다. 세비야 왠만한 레스토랑의 살모레호보다 더 맛있다는...ㅋㅋㅋㅋ 역시 어릴적에 부모님이 하시던 돈까스 음식점에서 여러 음식을 집어먹은 게 이런데서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코르도바 여행기를 여기까지!
다음에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