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이즈미트(izmit)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가 생일이어서 파티를 한다고 호출이 왔네요 ㅎㅎㅎ 그래서 부르사에서 급히 izmit로 이동했어요. 사실 히치하이킹했는데 차가 얼마 안 다녀서 좀 늦었던 것은 안 비밀...ㅠㅠ

이전에 소개했던 이 음식 기억 나시나요? 스크램블드 에그와 같은데, 안에 토마토나 작은 햄 등을 넣고 요리하는 것이요. 아침은 Isa 형님이 해주셨는데, 이 요리하는 과정도 보여주셨어요.

이 형님 특이하시게 고추를 잘게 썰어서 넣네요. 터키 음식에서는 케밥을 위한 매운 소스가 있긴 하지만, 음식에 고추를 주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이 분은 터키인은 아니시니 ㅎㅎㅎㅎㅎ

토마토와 작은 햄을 잘게 썰어서 같이 볶아줍니다 :D 햄이 꼭 삼양라면 햄 같은게, 소세지를 잘게 썰어 넣은 듯 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계란을 풀어서 같이 볶아주면 됩니다!

머리를 풀어헤친 형님의 거칠은 모습 ㅋㅋ 오늘 아침에는 의외의 새로운 터키 음식이 보였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슬로바키아에서는 '크로바칙'이라고 불리는,
폴란드에도 있는 이 음식은 바로
치즈인데요. 소금에 절여 말린 치즈이죠. 저번에 소개했던 대로 엄청엄청 짭니다. 이게 터키에 있다니 신기하네요...ㅎㅎㅎ

이 음식은요. 흠... 꼭 뭐랄까 터키의 후식인 바클라바 같은 단 맛의 음식?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것인데요. 후식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터키 사람들이 밥을 먹을 때, 다른 반찬들과 같이 간혹 먹더라고요. 질감은 꼭 케이크에 올리는 설탕 과자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ㅎ


부르사에서 이즈미트로는 히치하이킹을 통해서 갔습니다. 차가 안 잡혀 고생을 많이 했네요 ㅎㅎㅎ 그래도 가는 길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습니다.

생일파티는 한국을 사랑하는 친구들 답게!?! 한식 레스토랑에서 했답니다. ㅎㅎ와... 이게 얼마만의 한식이냐...ㅎㅎㅎ

이렇게 밑반찬들도 나오고..ㅎㅎㅎ 김치전이 참 맛있어서 계속 리필을 주문했던 것 같아요. 터키 친구들이 젓가락질을 저보다 잘해서 "한국인 맞냐며" 제게 꾸중을 줬어요 ㅋㅋㅋㅋ 제가 젓가락질을 잘 못하거든요...


우리 터키친구들

마지막에는 케이크도 먹고, 친구들이 제 티셔츠에 메세지를 남겨줬어요.
하바는 "저를 그리워할 거야"
가을이는 터키 국기를 그려줬고요.
오늘 재워줄 인도네시아 친구 이르함은 인도네시아어로 "안녕"이라고 적어줬어요.

터키는 제가 한 달반이나 머물렀던 나라이었고, 유독 친구들이 많기도 했지만 외지인으로부터 도움도 많이 받은 나라라 더욱 특별했는데요. '형제의 나라'를 기억해서 가을이가 그려준 터키 국기 옆에 제가 태극기도 그렸어요. ㅎㅎㅎ
간혹 다른 나라 친구들이 국기가 나란히 그려진 것을 보고 부러워하더라고요. ㅎㅎㅎ 한국전에 많은 참전용사를 보내준 터키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터키 편이 끝났습니다. 다음부터는 소개하지 않았던 다른 유럽 여행지에 대해서 다시 소개해볼게요 ㅎ
다음에 또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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