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82 / 16-7-9] 아이슬란드 북부에서 서부까지 아름다운 곳만 콕콕 여행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입니다.


이상하게 문어 젓갈 포스팅을 하려고, 글을 다 썼는데 업데이트가 안되네요 ㅠㅠ 무슨 문제일까요...
Permlink is not a valid size라는 문구가 뜨는 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제 문어 젓갈님을 살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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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큐레이리의 보타닉가든에 들렸다가 수영장에 가보기로 합니다 ㅎㅎ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입장료는 아이슬란드 돈으로 3유로 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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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보타닉 가든입니다. 여러가지 꽃과 식물을 볼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D 제가 갔을 때는, 사진 전시회도 열리고 그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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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신난다~ 얼마만에 수영장에 오는 것인지 ㅎㅎㅎ 하지만 수영은 잘 못 한다는 것은 함정... 어느 순간 바다에서 죽을 뻔한 적이 여러번 있어서,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듯 합니다. 체력이 쉽게 고갈되어서, 수영을 못해 죽을 것 같은 기분... 이웃 스티미언분들 중에 수영 잘 하시는 분 계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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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수영장은 뭐가 다를까요? 보통 워터슬라이드 1개씩은 있고, 따뜻한 노천탕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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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특징은 사우나에 식수대가 있다는 것!!!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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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샤워까지 끝낸 후, 아트 갤러리에 들렸습니다. 희한한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주제는 '똥'이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책이었는데요. 사람들이 방명록처럼, 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그림으로 그려놓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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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으로 만든 케이크도 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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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마크를 새기고 유유히 퇴장



오늘은 북부의 도시 아큐레이리에서 서부의 보르가르네스로 향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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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잠시 놀러 온 형(사실 이름이 어려워서 까먹었어요 ㅠㅠ, 페이스북 보면 생각 날텐데 미안...)
저를 태우고 가고 있었는데, 도중에 뉴질랜드 여행자가 히치하이킹 하는 것을 보고, "엇 히치하이커다아~~" 하고 같이 태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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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정말 아름다운 구간이에요. Bakki 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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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로 다 넘어왔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합니다. 저는 일정 없이 여행합니다. 시간은 많습니다. 아무데나 차 잡히는대로 갑니다
ㅎㅎㅎㅎ 히치하이킹은 합니다.

운전자가 묻습니다. "어디 가세요?"
그럼 저도 "아무데나요, 지금 어디 가시는데요?"
"지금 여기로 가는데..."
"오 그럼 저도 거기로 가죠"

여행이 참 단순하고 쉽습니다. 일정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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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부의 Snaefellsjoekull 지역으로 향합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프랑스 부자(아빠 아들)가 태워줍니다. 아버님이 젊으실 때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했다고 반가워 하십니다. 대게 태워주시는 분들 절반은 본인들께서 예전 경험하신 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럽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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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곳은 물개들이 서식한다는 Ytri Tunga Beach 입니다. 제가 갔을 때, 마침 물개 한 마리가 귀엽게 동그란 머리를 물 위로 내놓고 저희를 지켜보더라고요. "우리 생선 없다 ㅠ" 생선이 없는지 떠나버린 물개 ㅠㅠ 아쉽웠지만, 물개는 본 게 어딘가요.

여행지에 관련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는데, 프랑스 부자가 알아서 저를 데리고 다녀주십니다 +_+ 히치하이킹의 또다른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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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고래가 산다고 하는 Varpfuglar 입니다. 아쉽게 고래는 보지 못했습니다.(그래도 그린란드에서 봤습니다. 아주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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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변에서 식사 하면서 쉬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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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냐면서, 휴대용 버너와 가스 그리고 여러가지 먹을 것을 가져와 요리를 해주기 시작합니다. 이 날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이여서 엄청 추웠습니다. 강한 바람에 자꾸 버너 불이 꺼져서 요리하는데 1시간 반이 걸렸었죠. 그래도 배고팠던 우리는 꿋꿋히 요리를 해 먹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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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캠핑장에서 하루 마무리! 다행이 차가 있어서 바람도 막고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자유롭게 여행했던 게 느껴지네요. 여행 만큼은 시간의 노예가 되지 말자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웃분들께 친절한 사람들이 모인 아이슬란드 여행을 강력 추 to the 천 합니다~ :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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