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부르사(Bursa)라는 도시에 왔습니다.부르사는 이스탄불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협을 마주보고 있지요 ㅎㅎ 이 곳에는 제 다른 터키 친구가 있기도 해서 잠시 방문했는데요.

부스라의 올드타운에는 트램이 가로 지르고, 그 뒤쪽 언덕으로는 작지만 운치 있는 성곽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 곳에는 오래된 멋진 모스크가 있는데요.

1399년!! 무려 14세기에 지어진 모스크네요 !! 제가 한 번 들어가보았습니다 ㅎ

들어가보니 내부가 정말 멋졌는데요. 앞에 보이는 분수 보이시죠. 사람들이 여기서 자신의 손과 발을 깨끗히 씻더라고요. 이슬람교는요 모스크에 들어갈 때, 몸을 깨끗히 해야해요. 그래서 말레이시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생리 중인 여성은 모스크에 들어가지 못하는 규율? 같은 게 적혀있기도 하더라고요.

부르사의 특징이 있다면?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처럼 피라미드가 있어요!!! 사실 뭔지는 저도 잘 몰라서 미스테리한 건물이에요. 알았다면 좋을 것 같지만, 모르고 있으니까 가서 보고 싶은,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샘 솟네요ㅎㅎ!!

부르사에서도 친구들이 어제 소개했던 iskender와 비슷한 음식을 사줬는데요. 'Pideli Köfte'라는 음식이에요. 조각 낸 쾨프테(떡갈비) 같은 거에요.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 음식도 iskender처럼 버터 국물을 부어먹네요.. 이틀 연속을 먹으려니 죽을 것 같았던 기억이 나요...ㅠㅠ

터키는 아직 가부장적인 사회의 성격이 조금 강해서 아버지들이 딸들을 자유분방하게 두지 않는 편인데요. ㅎㅎㅎ 친구인 에스라는 저녁이 되자 가족으로부터 전화가 오는 것을 받고는 가봐야 한다면 팔찌를 사주었어요. 팔찌는 터키 초대의 대통령(아타튀르크)인 무스타파 케말의 형상을 띈 팔찌였어요.

그렇게 저희는 "크로스"를 외치며 헤어졌습니다.

집에 가니 카우치서핑 호스트인 Isa가 저녁을 해놓고 준비하고 있었더랬죠. 이미 저녁을 먹었지만 준비한 성의에 저도 조금 먹기로 했는데요.

터키의 음식인 만트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만두랑 같은데요. 신기하게도 발음도 비슷하더라고요. 아시겠지만 한국어와 터키어는 같은 알타이 어족으로 어순이 같은게 특징이라서 더욱 신기했던 것 같아요.

Isa 형님께 제가 찬 아타튀르크 팔찌를 보여주며,
나는 아타튀르크를 좋아해
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이게 하면 안될 말이었습니다. 터키 사람들은 아타튀르크를 국가 영웅으로 생각하는데요. 하필이면... Isa는 터키와 분쟁을 가지고 있는 쿠르드 족이었던 것입니다.
형님은
나는 아타튀르크가 싫어
라고 말해서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터키에도 수많은 쿠르드 족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은 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하네요.

다음 이야기는 터키 친구들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이야기입니다. 이로써 터키 편은 마무리를 하고 다른 나라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음에 또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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