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조지아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원래 향하기로 했던 흑해의 진주, 바투미(Batum : 바툼이라고도 부름)로 가기로 했어요. 당연히 다시 히치하이킹으로 가려고 했는데, 마을에서 바투미까지 가는 버스를 잡아주시더니 버스를 타고 가라고, 차비까지 내주셨어요.
조지아어로 메세지도 남겨주셨는데요.
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 ქობულეთი
조지아 코불레티
라고 적어주셨습니다. 코불레티는 메라비 아저씨네가 있는 바투미 근방에 있는 마을 이름이에요 ㅎㅎㅎ
떠나는 길에는 직접 집 앞마당에 있는 오렌지나무에서 딴 오렌지 한 봉지를 챙겨주셨고요 ㅎㅎㅎ
바투미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질서정연하게 계획된 도보와 도로들, 자전거 도로도 있네요!!
심지어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볼 수 있습니다!!
시계탑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 건물 안 쪽은 작은 광장이더라고요. 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 곳이 바투미 광장이군요. (Batumi Piazza).
근처에 있던 파라다이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어요. 원래 도미토리 룸 가격이 11달러였는데 제가 간 날은 8달러로 할인하고 있었어요! 오예 :D
여기 조지아에 왔는데, 현지 음식 안 먹어볼 수 없죠! 저녁에는 바투미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추천한 레스토랑에 가서 Kachapuri(cheese와 계란이 들은 빵)와 Kinkkali(?)(만두)를 먹으러 갔어요.
주문을 안 받아서 20분이나 기다렸다. 완전 짜증이 났지만…. 성질 급한 한국인이라면 번쩍 손을 들어 부르기도 할텐데, 서양에서는 그게 매너가 없는 행동일 때도 있다고?! ㅠㅠ
먼저 이것은 조지아 만두인 킨깔리(Kinkkali)에요.
맛있었는데 조심해야할 것이... 음식이 나온 후 만두를 한 입에 먹으면 절대절대 안되요!!! ㅋㅋㅋ 크기도 크기가 크지만요. 만두피 안에 만두소와 함께 엄청 뜨거운 국물?이 들어있어요. 저는 입천장 다 데였다는 ㅠㅠ
이것은 카차푸리(Kachapuri)입니다. 빵안에 치즈와 계란이 들어가 있는데요. 안에 들은 치즈가 엄청 짭니다 ㅠㅠ 흑흑... 수도인 트빌리시에서 사먹은 빵도 엄청 짰는데, 이것도...
저녁을 배부르게 먹은 후, 소화도 시킬겸 바투미 야경을 보며 좀 걸었는데요. 해변가에 가니까 관람차가 있었어요. 이 해변가로 온 이유는 이전에 메라비 아저씨네 집에서 조지아 바투미에 관한 잡지책을 보게 되었는데, 신기한 건축물과 조각품들이 이쪽에 있더라고요.
먼저 멋진 그래피티들이 좀 있었어요. 그 중 가장 눈에 들어온 작품은 영문으로 적힌 조지아(Georgia)와 조지아의 국기가 한데 그려진 작품이었네요.
조지아에는 흥미로운 타워가 하나 있는데요. 저기 타워 가운데 불빛들이 보이시죠?
Batumi Tower Ferris Wheel이라고 불리는 건물인 것 같은데, 빌딩 외벽에 스크린을 달아놔서 조지아 국기 영상 등이 나오는 것을 본 것 같았어요. 정말 흥미로웠던 건축물입니다.
알바벳 타워입니다. 조지아의 알파벳들이 막 달려있어요 ㅎㅎㅎㅎ
이외에도 정말 멋진 건축물들이 많은데...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쉽네요 ㅎㅎㅎ
바투미 정말 멋진 휴양도시에요!!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려봅니다 ㅎㅎ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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