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숨은 보물여행지6] 북부 요크셔의 중심 도시 Leeds / 숨겨진 보물 마을 Knaresborough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방랑자 @rbaggo입니다.

지난 번에는 남부 요크셔의 Sheffiled와 Peak District 국립공원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보다 좀 더 위로 올라가면 있는 Leeds와 그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현지인들만 간다는 나스보로(Knaresborough)를 소개합니다.

셰필드에서 리즈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히치하이킹할까도 했는데, 지난 번 노팅엄에서 너무 고생을 하는 바람에, 노팅엄에서 셰필드 올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냥 버스를 탔어요. 거리는 차로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제가 탄 버스는 National Express로
영국 국영 고속버스 회사인데, free-wifi 지원이 됩니다.

이 때 카우치서핑을 통해 저를 재워주기로 한 친구 Jade가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한국어를 공부한다며,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하더라고요. 점심에는 일하고 있다고 해서 그 친구가 직장에서 퇴근하기 전까지, 왕립 무기고 박물관(Royal Armouries Museum)에 잠시 들렸어요.

박물관은 강변가에 있는데, 날씨가 좋은지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 근처 부둣가(?!)에 앉아 따뜻한 황금빛 햇볕을 쬐며 쉬고 있더라고요.

이 박물관에는 영국의 무기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어요. 우리가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중세시대의 칼부터 방패, 갑옷까지~

여기서 그들의 갑옷의 역사를 소개하려고 대기하고 있던 직원 2명이 있었는데요. 제가 동양인이라 관심이 더 생겼었나봐요 ㅎㅎ
다가오더니

"너 갑옷 한 번 입어볼래?"
"어엇? 갑옷을 입어볼 수가 있어?"
"그럼~~"

제 여행은 문화 체험 제대로 하는 여행입니다. 짱~!

고프로로 찍으면서 초점을 날렸는데, 사진을 보니 이 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흠... 생각보다 갑옷은 무겁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내 몸은 멸치 같다. 스팀잇에서도 멸치인데... 저기서도!! 으으

네 갑옷이 생각보다 엄청 무겁더라고요. 당연히 철로 만들었으니까 그렇겠지만, 옛날 사람들은 이걸 입고 어떻게 뛰어댕겼을까...ㅋㅋㅋ진짜 저는 한 2분 뛰어다니면 퍼질 듯...

다른 한 쪽에는 영국 각 지방의 부족?! 영웅들 특징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있었어요.
험프리, 글로스터 공작(Humphrey, Duke of Gloucester)

토마스 에핑햄 경(Sir Thomas Erpingham)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영국 역사를 공부해보신 분들은 흥미롭게 재밌을 것 같아요.

사실 아주 솔직히 말하면, 리즈는 별로 볼 게 없었습니다. 보통 저는 엄청 걸어다니면서 그 도시의 특별한 무언가를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리즈는 흠... 그냥 너무 도시 같으면서 다른 도시랑 다른 특별한 게 많이 없었다는 느낌이었어요.

구글맵에서 찾았던 보물 여행지 나스보로(Knaresborough)로 가기 위해, 먼저 하로게이트(Harrogate)로 향하는 버스를 탑니다. 리즈의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되며, 금액은 1.5~2파운드 사이였던 것 같아요.

여기는 하로게이트입니다.

오옷 쎄써미, 30대이신 분들은 이거 보면서 자라신 분들도 있으실 듯!!! 저는 진짜 애기 때, 몇 번 본 기억이 나는데 이 파란 쎄써미가 기억이 많이 남았어요. 그 이후로는 트랜스포머 만화 보고, 지아이조도 만화로 보고 그랬는데... ㅋㅋㅋ 트랜스포머 만화가 제일 재밌는 만화였어요. 그게 영화로 나오다니...신기신기

공원을 걷는데, 조각상이 있더라고요. 진짜 이거 말하기 쑥스러운데 저 조각상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해서 가서 들여다 봄 ㅋㅋㅋㅋ

왜 그땐 저 조각품의 성별이 그리 궁금했던 걸까요 ㅋㅋㅋㅋ

엇 이거. 하로게이트랑 나스보로에서 보게 되었는데, 이게 무언가를 뜻한다고 했었는데 기억이 안 납니다. 제가 뭔가 정보를 전해드리고 싶지만, 제 머리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거를 알기 위해, 길 가던 현지인도 붙잡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생각이 안 나네요.

20160413_144004.jpg

이 캠페인과 관련해 조금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파란 스머프 자전거와 연관이 있는 것인데... 흠 잘 모르겠군요.

아무튼 하로게이트부터는 걸어서 나스보로에 도착했습니다. 나스보로는 구글맵에서 멋진 사진을 보고서 오게 되었는데요. 알고보니 현지인들만 찾아오는 그런 한적한 마을이라는군요. 보통 여기에서 카약킹? 래프팅?도 하고, 차도 마시고, 그러는 듯 해요.

여기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면, 매 10분마다 오는 기차가 오래된 다리 위를 건너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을 느낀다는 게 너무나 좋더라고요. 뭐랄까 물은 똥색이지만, 여유 있게 풍경을 즐기며 사색하기 좋은 곳이에요.

옆에는 오래 된 성터가 조금 남아있고요. 거의 다 부셔져서 일부만 남았습니다. 크게 남아있어서 성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었다면 지금도 관광객으로 북적북적 했겠죠? 그렇다면 저는 안 왔을테고...

영국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긴 망치 같은 채로 공을 구멍에 넣는 게임을 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골프와 비슷하지만 처음 스윙이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름을 까먹었군요. 폴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폴로는 말타고 공을 치는 게임인 것 같아요.

20160410_161320.jpg

영국의 특색 있는 벤치로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이 나라는 도시마다 새로운 벤치 만들기 경쟁을 하나봐요. 셰필드에 있을 때도, 노팅엄에 있을 때도 신기한 벤치가 많던데..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5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