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르바의 영역표시입니다.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영국-3편] 대학의 도시인 줄만 알았던 케임브리지 Cambridge는 운하가 이쁜 도시!
안녕하세요, @rbaggo입니다.
오늘은 영국에서 대학의 도시로 유명한 케임브리지인데요. 많은 분들이 대학을 보러 왔다가 운하를 보고 마음을 뺏기는 그런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런던에 살면서 많은 친구들이 놀러와서, 근교 도시로 어디를 갈 지 물어보면, 남부의 브라이튼(Brighton) + 세븐시스터즈 다음으로 항상 케임브리지를 추천해줬고, 항상 만족도가 높았던 그런 도시에요. 대학의 도시로만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운하가 이쁜 도시로, 솔직하게 저는 여기를 여행하고 나서, 벨기에의 브뤼헤가 하나도 아름다워보이지 않았어요... ㅠㅠ
오늘은 이 케임브리지 여행기인데요. 저는 총 3박 4일을 있었고요, 숙박은 카우치서핑을 이용했습니다. 교통은 런던에서 케임브리지로 당연히 히치하이킹 :D 을 이용했습니다.
첫째날

영국 런던에서 같이 민박을 운영하던 누나와 지인분들께 작별을 고하고, 영국 일주를 출발했어요. 첫 여행지는 케임브리지 두둥(브라이튼은 런던에 사는 동안 다녀왔어요)~!

여행 준비 완료!
여행의 시작은 빠진 것은 없나 하나씩 점검하며 짐싸기!

런던에서 케임브리지까지 거리는 겨우 74km 밖에 안 됩니다. 그럼 뭐다?

당연히 히치하이킹 합니다. 빠샤~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이 항상 저를 위해 기다리고 있죠.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자마자 10분도 안되서 서 준, 이들은 제게 "많이 기다렸니?"하고 물어보더라고요. 원래 런던이 빨리 잡히지는 않거든요.

제 카우치서핑 호스트 Ivan은 교회에서 노인들을 위해 요리 봉사를 하고 있을테니 찾아오라며 주소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앗 메인요리 사진이 없군요. 메인요리와 애피타이저 그리고 이렇게 디저트를 주었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정 단체가 지원을 하는 것이다보니가 규모가 꽤 컸어요.
그리고...

다른 봉사자들과 새로운 음식을 한 번 시도해봤다고 합니다.
뭘까요?? 보기에는 만두처럼 생겼는데요. 안을 갈라보았는데!!! 안에 귤을 넣었습니다..ㅋㅋㅋㅋ
맛은 뭐 아무 맛도 안 났어요. 귤이 익으면서 단맛은 거의 날아가고, 신 맛과 상쾌한 향만 살짝 났어요. 하긴 위대한 요리는 항상 새로운 시도로 태어나는 것임을 제가 인정합니다.(저는 야매 요리를 좋아해요. 레시피를 안 보고 요리함)

Ivan 집 근처에 아시아 마켓이 있길래, 같이 가서 요리할 재료를 사왔습니다.

제가 이반한테 해 준 요리는 야채 잡채입니다. 이 친구가 채식주의자라서, 고기를 안 먹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한국 음식을 해줄까 하다가, 비교적 야채로도 요리 가능한 잡채를 하기로 했습니다. 맛은 뭐 제가 워낙 덴마크 살 때, 한국어학과 덴마크 친구들을 위해서 40인 잡채도 만들어봤기 때문에, 실패란 있을 수 없죠!!

저녁에는 잠시 나갔다온다면서 길을 가다가 음악 소리가 들리는 펍에 들어가, 영국 맥주 한 파인트(용량 단위, 560ml)를 마시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것을 구경했어요. 딱 보니 정식 밴드가 아니고, 악기 연주하는 동네 사람들이 매번 와서 이렇게 합주하고 그러나 보더라고요. 실력은 좋았습니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참 잘 되어 있더라고요.

의자 디자인에 그냥 눈이 가서 사진을 찍어 담아두었습니다. 가끔 도시마다 특정 디자인으로 생산된 벤치를 비치를 해두거든요.

케임브리지에 있는 한 대학입니다.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죄송해요. 그런 거엔 관심이 없어서...ㅋ 대학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간혹 입장료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건물은 오래 된 건물이 많고,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공부하면 잘 될 것 같기도 해요.

분위기가 멋집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흑백의 옛날 영화 그런 분위기도 남아있는 도시에요.

잠시 아웃도어 상점에 들렸습니다. 제 여행기를 계속 읽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야생캠핑 하는 사진을 보셨을 거에요. 여기서 특수 비닐을 삽니다. 이 비닐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비상용 캠핑 비닐이에요. 사용 후기로는 공간이 침낭과 매트가 들어가고도 여유가 있어 다 좋은데, 자고 일어나면, 새벽 이슬에 의해서 젖은 이후에 무조건 말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냄새도 문제지만 비닐이라서 쉽게 빠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바닥에 까는 용도로 써요.
방수 타프
침낭
매트
비닐
땅
이런식으로요.
셋째날

제가 케임브리지 운하에 대해서 얘기했었죠. 저도 사실 예상하지 못했던 장관이었는데, 운하가 너무 이쁜 곳이더라고요. 사실 영국의 대부분 도시는 운하를 잘 만들어두었어요. 제가 여행했을 땐, 운하 주위로 벚꽃이 피어서 더 아름다워 보였던 것 같아요.

나룻배를 렌트해서 타고 다닐 수도 있어요.

케임브리지 서쪽 지역에 대학들이 좀 몰려있는데, 문 같은 게 있었고,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그 문을 통해서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들어갔어요.

대학 안에 오리들이 살 더라고요?? 우와... 우리나라였으면 너는 이미 오리 고기...

알도 있어서, 손으로 만져봤어요 ㅎㅎㅎ

이거 사공이 저어주는 배를 타는 건 학생 요금으로 12파운드 라고 들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는 '탄식의 다리' (Bridge of Sighs) 라고 불리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보러 가요. 사연이나 이런 거는 딱히 없나봐요? 하하 따로 뭐 들은 게 없습니다.

머리가 바람에 미친 듯히 휘날리고 있네요 ㅎㅎㅎ

배가 고파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식빵, 소스, 햄, 치즈 그리고 야채를 싸서 먹었어요.

대학을 열심히 둘러보고, 다른 방향의 출구로 나오는데, 표지판이 있더라고요? 아하 입장료가 있었나봐요. 그럼 저는 뒷문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하하하하.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케임브리지에서 봤던 가장 눈이 갔었던 미술품이에요. 너무 잘 그린 것 같아요

케임브리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 번에는 운하를 따라 걷습니다. 영국의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주거 가능한 배가 많아요. 영국식 배죠. 영국의 거주식 배는 가늘고 긴 구조로 만들어졌어요. 좁은 운하를 여러 배들이 지나가기 위해서인 듯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Ivan이 제 여행티셔츠에 메세지를 적어주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친구는 러시아인이었는데,

메세지를 히브리어로 남겨줬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다른 유대인도 뜻을 모르겠다네요 ㅋㅋ

이후에는 이반에게 미역국을 해줬습니다.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으로 미역국을 해주는 것은 이유가 있는데요.
장기 여행자 입장에서는 요리 재료를 들고다니기가 쉽지 않은데, 말린 미역은 가벼운데다 부피도 얼마 차지 하지 않고, 물로 원하는 만큼 많이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간장과 고기도 구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우리가 생일 때 그리고 임신 후, 산후 조리시 먹는 특별한 음식이어서 한국의 특별한 문화를 전파하기에도 너무나 좋은 음식이죠. 미역에 있는 요오드가 몸에도 좋고요.
어쨋든 한국 음식 알리기도 성공!
케임브리지 여행기 끝 :D
런던 여행하시는 분들!
시간 나신다면, 브라이튼 외에도 케임브리지 진짜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댓글 / 보팅 / 리스팀 감사합니다 :D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