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매일, 매주 먹는 음식이 따분해질 즈음, 한국의 김치와 여러 음식들이 너무나도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폴란드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최대한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한 음식 마련기!!
이번엔 파김치입니다!
불가리아에서 먹었던 대파 간장 김치가 그리웠었는데, 간장 김치는 아니고, 그동안 먹어봤던 고춧가루 베이스의 기본 파김치 만들기를 시도해봤습니다.
쪽파를 5단 정도 사왔습니다. 먼저 깨끗히 씻고 다듬어주어야 하는데요. 싱싱하지 않는 부분을 제거해주고, 손으로 박박 문질러가며 씻어주세요.
파를 손질할 때 중요한 점은 바로 줄기 속을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주는 겁니다. 가끔 작은 벌레가 있을 수 있거든요.
손질이 다 완료 되었으면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대야에 넣고, 소금으로 재워줍니다. 파의 숨도 죽이고, 소금으로 간도 베게끔 하루 정도 재우면 되요. 이 때 소금의 양은 흠... 저는 요리할 때 계량을 하지 않고, 감대로 넣어서 정확한 양은 잘 모릅니다...ㅎㅎㅎㅎ
이번에 파김치를 담기 위해서 준비한 재료들입니다.
왼쪽부터 멸치액젓(중요!!!), 고춧가루, 설탕, 야채 스톡 입니다. 그리고 소금!!
중국인 마트에 가니 다행히 멸치액젓을 팔더라고요 ㅎㅎ 김치에 액젓이 빠지면 굉장히 맹맹한 맛이 납니다. 깊은 맛을 내려면 액젓이 꼭 필요해요!
위의 재료들을 적당히 잘 넣습니다 ㅎㅎㅎ 고춧가루는 한 번 넣은 뒤,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넣었어요.
잘 버무려줍니다 ㅎㅎㅎ
파김치 완성!! 이제 라면과 먹으면 딱이겠네요!! 줄기는 쉽게 양념이 베지만, 밑뿌리 부분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양념을 좀 더 얹어주었습니다.
폴란드에 김치가 생기다니... 맛을 보니 갓김치 맛이 제대로 나는군요!!! 이렇게 쉽다니!!
@raah님께서 막국수 포스팅을 하신 것을 보고, 냉면이 생각나서 가지고 있던 둥지 냉면과 함께 파김치를 먹어봤습니다!! 으으으으 최고에요
여기서 마무리 팁!!
김치를 빠르게 숙성시키고 싶다면,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 하루 두면 됩니다 ㅎㅎㅎ 저는 그냥 광합성 시켜줬어요 ㅎㅎㅎ 아아 행복합니다 ㅎㅎ
다음에는 또 다른 요리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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