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숨은 보물여행지15] 영국 윈저(Windsor)에서 나체주의자 게이와 함께한 새로운 체험?!ㅋㅋㅋㅋㅋ(주사위 보팅 이벤트)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방랑자 @rbaggo 입니다.

오늘도 제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편은 북아일랜드에서 런던으로 돌아왔다가, 영국 여왕님이 사시는 윈저(Windsor)로 가서 나체주의자 게이와 함께 3일을 보낸 이야기입니다. 당시 런던에 살 때, 한인민박을 아는 지인과 운영했습니다. 여러 여행자들이 왔었는데, 그 중에는 저처럼 카우치서핑을 이용하는 친구들도 있었죠. 그 친구들 중에 한 명이 윈저에 갔는데, 호스트 중에 나체주의자(옷을 입지 않는 사람) 게이가 있더라, 그런데 굉장히 잘해주더라 이런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다른 아이가 왔는데, 그 친구도 윈저에 갔는데 나체주의자가 있어서 한 번 경험?!해보았다. 이러는 거에요. 흠...

여행이란 뭐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 저는 나체주의를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카우치서핑을 통해 신청했습니다. 그 호스트는 자신의 프로필을 읽어보았는지, 나체주의, 게이 등 남들이 들었을 때, 반감이 있을 지도 모르는 내용들에 대해서 재차 확인을 하였죠. 그래서 저는 이 전에 갔던 2명의 친구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고, 나체주의를 경험해 보고 싶다 하며 가게 되었습니다.





윈저에 가기 전, 런던의 켄싱턴 궁전에 들렸습니다. 제가 여러 번 소개하는 이유는 그만큼 좋았던 곳인데... 한국분들이 잘 몰라서 미처 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궁전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외부에 있는 정원이 정말 아름다워서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꼭 가시길 추천합니다. 흐린 날은 피해서 가세요. 카메라는 확실 광각으로 찍을 수 있는 고프로가 좋은 듯 합니다. 시즌에 따라서도 아마 다를 것 같은데, 정원을 보아하니 정말 여러가지 꽃과 나무가 있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 가는 것이 좋겠죠?





20160429_184247 Maddy and Jake --- --- -- ---.JPG

자 윈저로 떠나봅시다. 가는 길은 역시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히치하이킹!! 런던에서는 사실 차가 일찍 잡히는 편은 아니에요.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번에는 15분 정도 걸렸고, 운전자 커플이 마침 윈저 방향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역시 본인들도 히치하이킹을 이용해 여행을 해보았다면서, 런던은 잘 안 서주는 것 같아서 차를 멈췄다고 하네요. 당시 차가 많이 막히고, 저를 위해 차를 세우기도 어려웠을 상황인데도 차선을 교차해서 저를 태워주었던 것이 기억나요. 윈저까지는 고작 28km였는데, 교통 체증이 이어져서 1시간 반은 고속도로 위에 있었던 것 같네요.





윈저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굉장히 좋았고, 여왕님이 사시는 도시인 만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아쉽게 윈저도 한국 분들이 많이 방문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마침 윈저에서도 근위대 교대식이 있었는데요. 런던과 규모는 비슷하지만, 빨간 망토도 두른 개도 함께 해서 더 멋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개가 늘름해보이기까지 했죠!!





군악대도 물론 멋지고요.





카우치서핑 호스트가 데리고 다니며, 윈저에 대해서 설명해줬어요. 옛날 윈저에서는 건물 가운데 기둥이 없는 건물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대요. 그러니까 꼭 건물 가운데 천장을 받치는 기둥이 있어야 된다고 믿었던 거죠. 한 건축가가 없어도 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건물을 지었는데,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기둥과 천장 사이에 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실제로는 천장을 받치고 있지 않은 건축물이에요.





공원을 걸어다니며, 백조들 먹이도 주고. 참! 영국에서는 정말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백조가 영국 여왕님 소유이기 때문에 잡아가거나 학대하거나 그러면 처벌 받을 수 있어요.





영국 왕실 마크입니다. 근엄해보여야 할 텐데 사자 표정이 웃기네요.





저녁에는 호스트와 집에 세 들어살고 있는 남자분 그리고 제가 음식을 하나씩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호스트는 요리도 굉장히 잘했는데, 중국식 돼지고기를 해줬어요. 요리에 대한 지식도 많아서 중국인들이 쓰는 향신료까지 다 갖추고 있더라고요..





세를 들어사시는 분은 아시아마켓에서 만두를 사왔고요.





저는 미역국을 했습니다! 당연히 식사 전 미역국에 대한 설명은 필수이죠. 한국에서 이를 생일날 그리고 아기를 낳은 산모가 산후조리 시 먹는 특별한 음식임을 알게 되는 외국인들은 흥미 있어합니다. 또한 미역이 생소해서 먹는데 새로운 도전 같은 느낌도가지고 있고요.





옷을 벗고 먹자는 호스트의 제안에 따라 같이 발가벗은 채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흠.. 새롭네요..이 아저씨 되게 웃긴 아저씨입니다. 보통은 게스트들에게 나체주의를 전파하며?! 탈의를 제안을 하는데, 처음 제안을 했을 때 게스트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뻘쭘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집이 옷 벗기에 따뜻한 곳이지? ㅋㅋㅋㅋㅋ

아! 제가 왜 나체주의자 게이 집에 왔는지 이야기를 안 했군요?! 저 여자를 사랑합니다. 게이 아니에요.. 어느 날, 르바는 한국에서 수많은 게이분들이 자손을 낳아야하는 한국의 중요한 문화?!(외국도 사실 같죠)를 위해서, 게이 임에도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몰래 남자를 만나는 사람도 있다고요. 뭐 그것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생각했을때, 제가 혹시라도....게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여자한테 너무 미안한 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제 정체성은 혹시?! 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나체주의자 게이가 옷을 벗고 제 앞에 있으면, 어떤 감정을 가질까 궁금했죠.
세계일주하는 사람 다운 발상인가요??ㅋㅋㅋ

우리는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며 거실 쇼파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자꾸 맨몸을 제 맨살에 비비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유레카! 나는 여자를 사랑하는구나!. 아저씨께 저는 그런 사람(게이)이 아니라고 말씀드리자 다행히 행동을 바로 멈추셨습니다.






윈저 킹스로드.JPG

다음 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왕의 길(King's road)를 따라 쭉 나 있는 곳에 가보기로 합니다. 왕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언덕과 공원이 있는데,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그냥 걸어서가면... 한 1시간은(왕복 2시간) 걸릴 것 같고, 보통 차를 타고 갑니다. 걸어가신다고 해도 좋긴 할 것 같은데, 힘들 수도 있어요. 오르막 길이라...





제가 찍었지만, 참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희망찬 새 날을 향해 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왕의 길은 윈저 성에서 이 동상까지 이어져 있고, 거리가 무려 2.7마일(걸어서 1시간)입니다.





제가 무슨 말 할 지 다들 아시죠?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지난편 퀴즈


Q. 리나를 위해 해 준 한국 음식은 무엇일까요?

① 비빔밥 ② 잡채 ③ 양념 돼지갈비 ④ 만두 ⑤ 미역국


정답은 사실 2개 였습니다. 그런데 다들 정답을 요리조리 피해가시다니..ㅠㅠ

비빔밥만두
20160425_213802.gif20160426_233759.gif


24시 기준 금액 : 24.21 SBD
저자수익의 15% : 2.723 SBD

정답자 : 4분
@rhkddl6647, @hellcat
@soyou.park, @lylm

1인당 보상 : 0.68 SBD
지난 여행기에서 댓글에 보팅해드렸습니다.




르바의 퀴즈 이벤트



  • 퀴즈 이벤트 참여 방법

  • 당첨자 대상 :
    자유롭게 보팅하시고, 댓글로 [보기] 1~5를 적어주신 분

  • 이벤트 참여 마감 시간 :
    포스팅이 된 그 날 24시까지(한국 시간)

  • 당첨 보상 :
    마감시, 포스팅 저자수익의 15%를 맞추신 분 n/1로 배분.

  • 당첨자가 없는 경우 kr-art 이벤트에 씁니다.

  • 기부해주신 당첨금은 그 분의 이름으로 kr-art 이벤트에 씁니다.




오늘은 퀴즈 대신 주사위를 돌릴까 합니다. 댓글에

@주사위

라고 적어주시면 됩니다. 제가 던지는 주사위와 가까운 5분께 저자수익의 15% 분배해 보팅해드립니다.




다음 이야기

移댁빟7-1.jpg

그린란드 일루리샤트(Ilulissat)에서 했던 22만원짜리 빙하 카약킹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600-x.gif

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6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