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숨은 보물여행지12] 아름다운 육각형 현무암 주상절리 Giant's Causeway + 야생 캠핑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방랑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Glasgow)에서 북아일랜드의 런던 데리(London Derry)로 넘어가는 날이에요. 북아일랜드는 말 그대로 아일랜드의 북쪽 지방인데, 지금은 영국령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끔 아일랜드 사람들이 분리 독립을 외치기도 해요. 초록색 아일랜드 국기를 걸어두기도 하고요.





지난 번 기억나시죠? 글래스고 공항에서 공항 노숙했는데, 잠도 못 자게 하고 ㅠㅠ
공항 노숙인 르바가 되었던 사건.. 힘들게 힘들게 공항 노숙을 하고 나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열릴 공항 라운지를 기다려봅니다.





왜냐하면 제게는 PP카드가 있기 때문이죠. 이 카드는 공항 라운지를 입장할 수 있는 카드인데요. 3가지의 등급이 있고, 보통 한국의 신용카드 회사에서 연회비가 연 10만원 이상인 플래티늄 카드일 경우, 프레스티지(연 무제한 무료입장) 등급을 제공합니다. 프레스티지 등급은 PP카드사에 따로 가입하면 1년에 40만원 정도 하는데, 공짜로 준다니 엄청난 혜택인 셈이죠.

[#007] 공항 라운지를 사용할 때 쓰는 Priority Pass (PP)카드 만들기





오픈 하자마자 달려간 라운지!!! 오예오예 공짜밥!! 단... 우리나라 라운지 만큼 좋을 거란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아요.
인천 공항 라운지는 진짜... 뭐 연어샐러드, 불고기, 잡채 막 이렇게 나오잖아요? 영국은 빵 쪼가리, 샌드위치, 버터, 치즈, 햄
이정도??





이렇게 주류도 제공합니다. 라운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특별히 술을 마시지 않는 국가라던지(말레이시아 같은 무슬림
국가) 아니면 라운지 시설이나 제공되는 음식 등급 자체가 낮던지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주류 코너가 있습니다. 술은
다양합니다. 맥주부터 시작해서 럼, 진, 와인, 보드카 등등등





비행기 타기 전, 진토닉 3잔을 마시며 점점 나른해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즐기며 마시되,

비행기 타는 게이트가 어디에 있는지 꼭 먼저 체크해둘 것!
비행기를 놓치지 말 것!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리지 말 것! :D





20160424_151818.jpg

런던 데리에 도착했습니다. 술을 마셔서 정신은 없지만, 히치하이킹을 준비해 봅니닷! 가즈아~!! 스팀이 지금 9000원!!
가즈아~





루이스랑 루이스 어머님이 저를 태워줬습니다. 스코틀랜드랑 북아일랜드에서의 히치하이킹은 놀라웠는데, 이유가
잉글랜드에서는 여성 운전자가 서주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대부분의 여성 운전자가 차를 세워줬어요. 이는 더 범죄율이 적고,
덜 상업화 되었으며, 인간적인 면이 더 남아있는 반증이에요.





이 다음에도 여성 운전자! 원래 한 분 더 있는데, 그 분도 여성 운전자였어요!!





캠핑카를 운전 중이던 스튜어드, 자신의 개와 같이 여행을 한다고 하는데





저보고 자이언츠 코즈웨이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오면, 발린토이 항구(Balintoy Harbour)가 있는데 거기에 화장실도
있고, 비나 바람을 막아줄 동굴도 있어서 엄청 좋다며, 괜찮으면 저녁에 바베큐 해먹자고 했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죠. 구글맵으로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보니 6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더라고요





자이언츠 코즈웨이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은 9 파운드네요. 학생 할인은 따로 없는 듯 합니다.





짜잔~! 육각형 모양의 현무암 주상절리!!! 사진으로나 보던 곳에 실제로 왔어요!!





쉬면서 좀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자연 보호, 관리는 영국이랑 스위스가 최고인 듯 합니다.





이제 절벽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해요. 절벽 쪽은 경사가 있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바다 답게 갈매기들도 날아다니네요.





한 2시간 정도 걷다가 퍼졌습니다. 이유는 아까 라운지에서 마셨던 술인데요. 너무 나른해서 가다가 벤치가 있길래
누워서 쉽니다ㅋㅋㅋ





하늘에서 바다로 무지개를 내뿜더라고요. 이런 광경은 여행하면서 처음 봤어요. 그런데 아까 스튜어드가 말한 발린토이
항구는 과연 언제쯤.. 생각해보니까 이제 겨우 자이언츠코즈웨이에서 항구까지 절반 왔는데, 6시간 걸었거든요. 구글맵이 절벽
산책로를 감안하지 않고 시간을 측정한 듯 해요...ㅠㅠ





날은 어두워지고, 던세버릭 성 터 근처에 도착해서 캠핑할 곳을 찾았습니다. 제가 이번 영국 여행하면서 텐트는 버렸는데요. 그래서 혹시 비가 올 지 몰라, 하늘을 덮어줄 나무가 필요했어요. 나무엔 털이 엄청 많았는데, 양들이 근처에 있나 보더라고요.





먼저 저번에 케임브리지에서 12파운드에 샀던 비상 캠핑용 비닐을 깔고.





그 안에 매트와 침낭을 넣으면 끝! 아마 이 사진 제 퀴즈이벤트 하시던 분들을 아실 겁니다. 바로 여기서 야생캠핑을
했어요. 이 때가 제 여행 중 텐트 없이 처음 캠핑하는 거였는데, 해보니까 편하더라고요. 텐트 치기도 귀찮지만, 다음 날 아침, 혹시라도 이슬에 젖어있으면 가방에 넣고 이동해야하는데, 시간을 들여서 말릴 수가 없으면 정말 난감하거든요.





예고편

GOPR4347-1.jpg

다음 날 일어나, 어제 가기로 했던 발린토이 항구에 갑니다.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이 차도 태워주고, 밥도 사주고, 벨파스트에 도착하는 그런 이야기! 궁금하면 또 봐요.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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