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솔져스 - 9.11 테러 후 비밀작전

경민님 (@pistol4747) 의 시사회 티켓에 추첨되어 오늘 12 솔져스를 보고 왔습니다.
감독은 잘 몰랐지만, 주연배우보고 바로 응모했었어요.
여자들에게는 핫도그 아버지로 유명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캡틴을 맡았거든요. :-)
까먹기전에 오늘 영화보고 느꼈던 것들 정리해보았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본 9.11 이후 '악'의 처단
이 영화의 리뷰를 적기에는 제가 세계역사와 정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만, 저에게 이 영화는 '미국입장에서 본 9.11 이후 악의 처단에 대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자국의 약한사람들을 탄압하고 테러로 이룩한 사우디의 권력을 미국이 처단한다는.. 영웅영화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느낌을 배제할 순 없었네요.
과연 누가 '악'인가
예전에 마이클무어 감독 영화중 '화씨9.11' 이란 영화에서 9.11의 진실을 파헤쳤었습니다. 당시 부시정부때 미국 은행자본의 7%정도를 사우디정부가 갖고 있어서, 진상을 뚜렷하게 규명하기 불편해했다는 사실이 나옵니다. 또 이라크를 악의 축을 몰아서, 부시정권의 권력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돈과 권력의 얽힘속에 테러 뒤에는 또 어떤 진실이 있었을지 마주하기 두려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생각나면서, 이 작전이 미군역사의 기념비적인 작전으로 비춰지는게 불편했습니다. 절대악도 없고, 절대선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다행히 억지감동은 없었다.
다행히도 약한 사람들을 방패삼아 억지 감동을 짜내게 하지는 않았고, 영화는 탈레반과 12솔져스로 구성된 미국의 전투에 집중되었습니다. 자국을 수호한다는 군인들의 정신만큼은 멋있게 보여졌습니다. 저에게는 중동을 배경으로한 첫 전쟁영화이기도 했네요.
평점은 별 3개
평점은 별 3개로 하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전쟁영화라면 근현대보다는 신화를 배경으로 한 고대쪽이 좋네요ㅎ 트로이나 글레디에이터같은 영화들요. (*노출도가 높아서 좋아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진지하게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경민님(@pistol4747)의 열정에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 오늘도 저와의 약속 1일 1포스팅 지켰습니다ㅎㅎ 굳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