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차일기] #1 - 혼자 먹는 일, 마시는 일에 대하여

뭐든 혼자 하는 일은 둘 이상일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죠. 일본 만화와 드라마로 유명한 ‘고독한 미식가’ 에서는 혼자 먹는 행위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 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활동이라 할 수 있다."  


조선 후기 다도 문화를 정립한 초의선사는 저서 다신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독철왈신(獨啜曰神) - 차는 홀로 마시면 신성하다.  


복잡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짧게나마 자유를 허락하는 치유활동이라는 점에서 혼자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은 서로 닮아 있습니다.  

혼자 마시기를 즐기는 @fast.rabbit 입니다. 달달한 밀크티가 당기는 토요일. 끓이는 밀크티가 귀찮아 티백을 진하게 우려 데운 우유를 부어 마셨습니다.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갔네요. 역시 음식에서 화룡점정은 간맞추기인가 봅니다.

앞으로 종종 혼자 마시는 일을 [혼차일기] 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소소한 노하우와 하나씩 배워가는 이야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혹시 주방 서랍 어딘가에 두고, 잊고 있던 차 없으신가요? 어떤 차라도 괜찮습니다. 다양한 차와 함께 향긋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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