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92 : 오래된 생각 풀기- 스팀잇이 잘 되는 길


스팀이 많이 떨어졌을 때에도 100스파면 0.01이 찍혔었는데, 지금은 1000스파에 0.01찍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스팀이 400원 대니까 그럼 그때 스팀이 4000원대나 3000원대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반토막 난 것 같습니다.
한 때 10000원대에 있었던 스팀이 이제 100원대로의 진입도 얼마남겨두지 않은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의 이런 하락에 대해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 시장에서는 가장 먼저 고위험 자산인 코인을 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내년에 미국의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을 볼 때 코인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함께 나옵니다.
다음으로 난립한 ICO와 이더리움의 대량 매도도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이 과거 닷컴 열풍의 주역이었다가 사라진 야후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과대 고평가되었다가 거품이 꺼지는 것이라는데, 이 말처럼 이더리움 가격은 가파르게 바닥을 뚫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리플 역시 거래소 상장을 위한 뒷거래 등 여러 악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기술과 암호화폐의 운명이 같이 갈거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만 발달하면서 암호화폐는 모두 사라질까요?
암호화폐가 사라지지 않으려면, 실생활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기존의 사이버머니나 특정한 회사나 사이트의 포인트, 마일리지처럼 사용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스팀은 스팀잇이라는 내부에서만 가치가 있습니다. 즉 스팀잇을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고 스팀은 스팀잇이라는 사이트의 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전에 사이월드의 도토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스팀기반의 댑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댑들이 잘 되고 성장해서 스팀의 가치를 키워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듯 합니다.
스팀기반의 댑들이 많이 나오고 성공한다면 스팀의 가치가 올라갈 수는 있을테지만, 정말 그럴지에는 의문이 있기는 합니다.
그 댑들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만을 다루고, 실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을 다룰 수 없다면 사람들에게서 환영받고 뿌리내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스팀에 들어왔을 때, 스팀이 어필한 점은 글을 쓰고, 그 가치를 통해 사용자가 보상을 받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팀의 매력은 보상도 있었지만, 지워지지 않는 기록이라는 점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가진 양질의 컨텐츠들이 모여들고, 그 것들이 지워지지않고 남게 된다는 것이 스팀의 매력이고 가치였습니다.
이 매력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였습니다.
코인시장이 나름 괜찮을 때에 사람들은 보상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응징했습니다. 대충대충 글쓰고 셀봇하면 비난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나 지금이나 뉴비가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리고 뉴비를 끌어모으기 위한 일은 전처럼 많지 않습니다.
먹거리 소개, 물건 소개, 카드 게임 등이 환영을 받으며 스팀잇의 기반 위에서 만들어졌지만, 보팅을 해준다는 것 외에 기존의 포털사이트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처음부터 경쟁력은 없어 보였습니다.
스팀잇이 살려면 외부의 유저를 끌어들여야 하고, 실물경제 속에 깊이 파고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으로 알리바바와 아마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스팀으로 더 많은 음식점과 카페에서 계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유명 게임에서 아이템을 살 때 스팀이용이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스팀의 가치가 상승하는 길은 기존의 질서에 발맞추어 기업들과 제휴하는 것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하기 힘든 것들을 만들어서 애쓰기 보다 기존의 질서속으로 파고 드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스팀은 글쓰기 기반의 스팀잇이라는 충직한 유저층이 있습니다. 스팀이 기업과 제휴하면 그 기업은 충직한 스팀유저를 손쉽게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팀잇 유저들은 강한 애착심이 있고, 그 누구보다 스팀잇이 잘 되기를 바라는 소액주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가치를 바라보고 돈과 시간과 열정을 할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들의 결속력이 가지는 시너지효과가 바로 스팀잇의 큰 자산일 수 있습니다.
스팀잇을 운영하는 책임있는 사람들이 이 점을 운영정책의 핵심으로 두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며, 지극히 평범한 한 스팀잇 유저의 분석과 전망을 마칠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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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trueonot님께서는 꾸준히 뉴비를 위한 포스팅 지원을 하고 계십니다. 뉴비분들 참여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