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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살아보고 느낀 한국물가 VS 베트남 물가
안녕하세요 @ramengirl 입니다. 베트남에서 한달정도 살아보니 이제 어느정도 물가의 감이 오는것 같아요. 오기전에 유튜브나 블로그등에서 물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왔었는데, 직접와서 느껴보니 비슷한점도 있고 조금 다른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우선 베트남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아무래도 식품입니다. 재래시장에가서 사면 훨씬 더 저렴하게 살테지만 우선 베트남어가 안되고, 교통비에 더운 날씨까지 생각하면...ㅜㅜ 그냥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주로 사고 있어요. 마트에 가서 혼자 다 들 수 없을정도로 장을봐도 $30 - $40을 넘지 않는것 같아요. 한국에서 비슷하게 샀다면 20만원은 족히 나왔을텐데 말이죠.
저는 한국에서도 그랬고 보통 장을볼때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구매를 하고 있어요. 고기러버이지만 평소에는 최대한 안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 베트남은 과일과 채소가 한국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합니다. 얼마전에 레몬 10개를 샀는데 다 합쳐서 1400원정도?? 였던것 같아요. 저는 1년 내내 아침마다 레몬을 짜서 물과 함께 마시기 때문에 레몬 가격을 잘 알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같은 양이면 저렴할땐 7,000원에서 비쌀땐 12,000원 정도이니 거의 10배의 가격차이죠 ㄷㄷㄷ
한국에서 3-4천원 하는 아보카도도 여기는 50원이면 살 수 있답니다. 오렌지나 체리등 수입과일이 아닌이상 거의 모든 과일이 가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저렴해요 :) 망고, 수박,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등 키로당 2천원 내외인것 같아요. 채소는 과일보다 더 저렴해요 :) 퀄리티는 두말할것도 없죠^^ 채식주의자들에게 천국인 베트남~!
한국 식품의 가격을 보면 비비고나 종가집 김치 500g 짜리 하나 사면 3500에서 4000원정도라 한국보다 저렴한것 같아요. 베트남에 공장이 있어서 일까요? 고추장, 된장도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껴져요. 쌀은 선택의 폭이 넓고 그만큼 가격도 다양해요. 베트남쌀같은 경우는 엄청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죠ㅠㅠ 한국 슈퍼에서 파는 한국쌀들은 조금 비싸더라구요. 그대신 베트남에서 생산된 일본쌀들이 있는데 2키로에 3천원정도로 저렴해서 자주 사먹고 있습니다. 맛도 있어요!!
물은 5L 하나사면 몇일을 마실 수 있는데 1300원정도에요. 콜라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1.5L 하나에 천원정도!
육류는 사실 한국 퀄리티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트에서 보고 조금 충격(?) 받았어요... 너무나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요...^^;;; 이참에 채식주의자가 되어볼까? 생각하게 만들정도로 조금은... 와일드 한 모습에 손이 안가더라구요ㅠㅠ 가격은 저렴했던것 같아요! 그렇지만... 뭔가... 사고 싶지 않은 비주얼...ㅎㅎ 고기는 되도록 외식할때만 먹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생선류도... 비슷해요...! 유일하게 사는건 새우~!! 새우가 정말 싱싱하고 저렴해요~! 놀랄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한국보다는 저렴하고 무엇보다 냉동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덕분에 팟타이나 똠양꿍을 자주 만들어먹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수입제품들은 많이 비싼편이에요... 제 최애 감자칩인 lays salt & vinegar, 도리토스 cool ranch 맛은 큰거 한봉지에 5천원이라 큰맘 먹고 사고 있어요오... ㅜㅜㅋㅋㅋㅋ 가격은 한국이나 북미랑 비슷하지만 베트남에선 너무 비싸게 느껴지네요~ 호치민에는 한국 마트나 슈퍼가 정말 많고 굳이 한국 슈퍼가 아니여도 한국 과자나 아이스크림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한 가격입니다 :)
베트남에서는 건강한 식재료를 구매할수록 가격도 저렴해져서 그 점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그 반대로 가고 있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