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부터 시간나는대로 영화 포스터 리디자인 작업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간만에 디자인놀이 하는 것 같네요.ㅎㅎ
영화 홍보에 있어서 포스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잘 아실거에요. 가끔 한국영화 포스터의 해외판이 원작보다 퀄리티나 수준이 훨씬 높아서 왜 우리나라 포스터는 이모양이냐 하는 성토도 자주 있어왔지요. (저는 이해합니다. 디자이너에게 결정권이 있는게 아니니깐요.ㅎㅎ)
오늘 처음 도전해 본 영화는 제가 올해 가장 재밌게 본 '기생충'입니다. 기생충 포스터는 완성도가 높아서 건드릴 필요가 전혀 없지만 재미삼아 스틸컷과 제가 구입한 폰트와 상업용 무료폰트를 이용해서 제 나름대로 각색해 봤어요.ㅎㅎ
먼저 다음영화에서 스틸컷 4개를 준비했습니다. 따로 포샵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백도 있고 쓸만해 보이네요. 원래 포스터는세로형으로 해야 작업도 쉽고 더 그럴듯한데 그건 다른 영화에서 한번 해볼께요.ㅎㅎ
첫번째 reDesign 포스터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명대사를 각색해 넣어주었어요... 영문폰트는 가지고 있는 것 중 살짝 더티해 보이는 걸로 골랐습니다. 색정스럽게 야해 보이고 싶어서 한문으로 기생충이라고도 넣어봤구요.ㅋㅋ
합성컷! 이분도 같은 방향에 공감하시는듯...
두번째 reDesign 포스터입니다.
첫번째 스틸컷과 지금 이 스틸컷은 해외에서 실제로 포스터에 사용한 이미지입니다. 특히 지금 이 컷은 뒤에 송강호의 무표정한 얼굴이 반쯤 더 보이게 합성해서 영화를 보고나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더군요. 저도 따라해 보려했지만 오늘은 처음이고 간단하게 재미로 하는 컨셉이니...ㅎㅎ 극중 잔재미를 주었던 조여정의 또다른 명대사를 넣어주었습니다.
목업 합성컷!
세번째 reDesign 포스터입니다.
주인공 가족들의 가정환경과 폰트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웃는 얼굴보다는 무표정한 얼굴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온 가족이 다 나온 건 딸랑 이거 한장이더군요.
마지막 reDesign 포스터입니다.
원하던 컷은 송강호랑 두 자녀가 비를 맞으며 계단을 끝도 없이 내려가는 사진이었는데 없어서 그나마 비슷한 걸로다가 넣었습니다.
이상입니다.^^ 로튼 키위즈의 영화 리뷰는 당분간 쉴 예정이에요. 혹시라도 기다리는 분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T^T 그럼 이제 영화 피규어나 포스터 리디자인으로 소소하게 찾아뵙겠습니다.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96243
* Critic: AA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