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은 요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의 검거와 범행 자백 소식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의 포스터를 리디자인해 봤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이 영화를 통해 큰 명성을 얻고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기생충 개봉전까지만해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봉감독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후반부 회색톤으로 연출된 터널 장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씬이에요.
오늘 사용할 컷들은 찾아보니 이미 포스터로 다 사용되었고 영 쓸만한게 없어서 영화 화면을 직접 캡쳐해서 사용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터널씬에서 3컷을 캡쳐했어요.ㅎㅎ 모든 정황증거가 박해일을 가리켰지만 믿었던 DNA 분석 결과를 보고 충격으로 넋이 나가버린 두 형사의 모습과 터널 속 어둠을 향해 다시 사라지는 용의자의 연출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당시 영화를 보고 나서 미치도록 답답해서 저도 인터넷을 막 뒤져보고 했는데...ㅎㅎ 어제 16년 만에 다시 영화를 보니 당시 강압수사와 인권침해가 얼마나 만연했으며 박해일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년 여름 우리곁을 떠났던 전미선 배우도 참 안타까웠고요.
첫번째 포스터는 다시 미궁에 빠진 메타포, 터널을 배경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습니다. 빨간옷을 입고 살해된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칼라로 제목에 포인트를 주고 스크래치를 넣어 주었어요.
포스터도 절망으로...
다음은 두 형사의 클로즈업, 김상겸의 나라잃은 표정... T^T
하지만 33년 만의 검거소식에 누구보다 기쁠 두 형사님...ㅎㅎ
마지막으로 가로버전입니다. 미국에서 날아온 DNA 결과를 들고 뛰는 송강호!
이상입니다. 포스터때문에 영화를 다시 봤는데 다시봐도 명작은 역시 명작이네요. 아주 몰입하면서 봤습니다.ㅎㅎ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고 다니세요~!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1423
* Critic: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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