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조커를 보았다.
조커란 단어 뭔가 미침과 혼란 그자체의 캐릭터일 것만 같다.
예고편을 보고 이런 저런 스포없는 리뷰들도 둘러본다.
액션은 거의 없지만 조커가 그렇게 미쳐가는 과정을 적날하게 그렸다고..
그것을 호아킨 피닉스라는 연기파 배우가 연기로 멱살잡고 끌고가고 연출로 멱살잡고 끌고 간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로 오며 악의 축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박지훈 번역가다.
늘 번역때문에 이런 저런 소리를 듣는 사람이다.
사실 난 그리 불편함을 못겪었는데 나중에 사람들의 오역들을 뒤져 보면 흠.. 흠..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기존의 히어로 물의 느낌이 전혀 안든다.
기존의 조커가 나오는 시리즈나 DC 마블의 시리즈가 뭐랄까 히어로물 느낌이 풀풀이라면..
그냥 순수한 조커라는 인물 자체를 조명해 주는 느낌이었다.
괴랄한 웃음소리.. 웃기 싫을 때도 고통스러워 하며 웃을 수 밖에 없는 모습..
시도 때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웃음이 나온다면 어떤 삶일까..
조커가 코미디 공연 아이디어 노트에 적는다. '정신질환의 나쁜점은 사람들 앞에서 아닌 척 해야 한다'고..
그리고 뒤에서는 이제는 아닌 척하는 것도 지친다고.
처음에는 그의 괴랄한 웃음이 어쩔 수 없는 고통스러운 것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웃음속에 스며 있는 광기 그자체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또한 중간중간 춤을 추는데 처음
에는 뭔가 드러내려고 애쓰는 느낌이라면
자신과 연결되어서 표현한다는 것처럼 보인다.
첫번째 살인뒤에..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의 춤을 추는 모습이란...
웃는 척.. 정상인 척에서.. 안에 눌려 있던 광기를 점점 드러내서..
안에 있는 광기 그 자체 미치광이가 되어가는 과정..
나도 모르게 흡입되어 따라가게 된다.
사람들이 계단계단 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 같은 위치의 계단이 나오는데
점점 앵글이며 느낌이 바뀌어 가며 아서가 아닌 조커 그 자신이 되어가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러고 보면..
아서(극중이름)가 조커에게 먹힌 것일까..
아니면 아서란 가면이었고.. 조커가.. 진짜 모습이었을까..
세상으로 부터 무시당하는 다양한 포인트들..
점점 내면의 분노가 억누르면서 애써 살아가는 모습..
억눌렀던 것들을 점점 열어가며 광기를 드러내는 모습..
정말 호아킨 피닉스의 어마어마한 연기로 풀어낸다.
음악과 연기와 연출 모두 쿵짝을 잘 이루어서 광기의 행진을 한다.
각각이 멱살잡고 끌고 간다고 댓글을 봤는데 정말 그러하다.
마지막 쿠키영상이 있나 해서 조금더 앉아 있었다 음악도 흘러나오고 좀 더 느끼고 싶기도 해서.
조금 지루해질 찰나.. 쿠키영상을 검색해 보니 없다고 한다.
뒤를 돌아보니 아직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 일정을 위해서 천천히 빠져나온다.
조커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데 뭔가 안에서 광기가 스물스물 ㅎㅎ
잡담
오늘은 휴일이어서 이모 저모 했네요. 한톤 마음이 개이긴 했는데 아직 묵직함이 더더욱 ㅎ
모두들 행복한 밤 꿀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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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75557-joker?language=en-US
별점: AAA